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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예술의전당(반포대로~남부순환로) 일대 문화지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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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악기거리 주변 약 41만㎡ ‘서초음악문화지구’로 1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결...기존 문화지구 운영의 문제점 보완해 클래식 음악·문화의 중심지로 발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대표적 공연예술기관이 밀집한 서초구가 인사동, 대학로에 이어 서울시로부터 문화지구로 지정돼 문화도시로 발전하는데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초구는 16일 열린 제7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예술의전당 포함 반포대로~남부순환로 41만109㎡에 달하는 일대를 ‘서초음악문화지구’로 심의·가결돼 5월 말 최종 지정·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의 문화지구는 1988년 예술의전당이 들어서고 국립국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 자리잡으면서 연주자와 전공자들이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악기거리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 일대에는 14개의 문화공연시설과 13개의 문화예술단체는 물론 악기상점과 공방, 연습실 등 162개 악기관련 문화업종이 들어서 있다.

특히 이곳은 ‘서울시 2030 동남권 생활권계획’에서도 예술의전당 주변을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하고 악기거리를 예술문화지구로 구상하는 계획도 담겨져 있다.

문화지구는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해 문화특화지역을 대상으로 문화자원과 문화적 특성을 보존·육성하는 제도다.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향후 수립되는 ‘문화지구 관리계획’에 따라 공연장·전시장·창작공간 등의 권장시설에 대한 운영비 지원과 조세 감면이 이뤄지며, 유흥·단란주점 등 유해업종은 들어설 수 없게 된다.
서초 예술의전당(반포대로~남부순환로) 일대 문화지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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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 지역 일대 문화산업을 지역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민이나 상인, 건물주 등이 함께 주도해 거리의 활력을 살리는 ‘서초형 타운매니지먼트’를 도입한다.

‘타운매니지먼트’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단순히 건축물만 새로 짓는 하드웨어 중심의 도시 재생에 그치지 않고 사람 중심의 소프트웨어적 도시 재생을 포함하는 신개념 도심 재생 기법이다.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즈처럼 지역 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관이 주도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이 자율적으로 꾸미고 만들어 가는 것.

특히, 구는 주민 주도형 문화지구 운영을 기본 원칙으로 문화활동 및 운영자 중심으로 지원해 기존의 문화지구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 이 일대를 클래식은 물론 음악·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문화지구 민관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문화지구 지원센터’를 서초문화재단 내 신설·운영한다. 지원센터에서는 타운매니지먼트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 청년예술가들에게 창작활동 및 교류기회를 늘려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 촉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구는 그동안 음악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판 에든버러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 기간 중에도 악기거리,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여는 한편, 런치콘서트, 악기거리 벼룩시장도 운영해 문화적 기반을 조성해왔다.

조경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문화지구 지정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문화예술도시 서초의 위상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 문화예술인 및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서초음악문화지구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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