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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맥스선더 훈련' 연일 비판 "대화에 찬물 끼얹는 도발"

최종수정 2018.05.17 08:49 기사입력 2018.05.17 08:49

北매체 '맥스선더 훈련' 연일 비판 "대화에 찬물 끼얹는 도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7일 우리 정부가 미국과 야합해 군사적 도발에 매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북측이 남북 고위급 회담의 무기한 연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그 이유를 한미 연합 공중훈련 '맥스선더' 때문이라 비판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이날 "이 훈련이 F-15K, F-16, F-22랩터 등 각종 전투기들과 B-52전략핵폭격기가 참가하는 대규모의 훈련이라느니,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공중전 기술을 배양하는 훈련이라느니 하고 떠들면서 전쟁광기를 부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맥스선더 연합공중훈련의 위험성은 이미 명백히 드러났다"면서 "미국과 남조선군부세력은 이 전쟁 연습에서 우리를 겨냥한 대규모 공중전훈련은 물론 도발원점타격과 공중급유훈련, 중요대상물들을 겨냥한 전술포격훈련, 종심에 침투한 특수부대에 대한 물자보급훈련과 같은 극히 도발적인 내용의 훈련들을 맹렬히 벌리었다"고 지적했다.

또 신문은 "맥스선더 연합공중훈련은 우리에 대한 공중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노린 것으로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긴장완화, 조미(북·미)대화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위험천만한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이 힘을 합쳐 평화와 통일로 나가자면 상대방을 자극하고 위협하는 군사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어렵게 마련된 긴장완화의 분위기를 해치고 불신과 대결만 조장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판문점 선언에 배치되게 정세를 대결과 전쟁의 원점으로 되돌려 세우려는 무모한 북침전쟁 책동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 통일의 분위기를 해치고 겨레의 기대와 염원을 짓밟는 반민족적 행위"라고도 힐난했다.

이어 신문은 우리 정부를 향해 "판문점 선언과 배치되게 미국과 함께 대화 상대방을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을 강행함으로써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한 우리의 선의와 노력에 공공연히 도전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써는 이행될 수 없으며 북남관계 개선은 쌍방이 판문점 선언의 정신에 기초해 다같이 노력해 나갈 때 이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신문은 고위급 회담 연기의 또 다른 이유로 성명을 통해 '천하의 인간쓰레기'라고 지칭했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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