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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상황 '최악'…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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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석 달 연속 10만명대 그쳐…실업자 100만명 웃돌아

취업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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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고용사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취업자가 석 달 연속 10만명 대에 그쳤고, 실업자도 100만명을 웃돌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8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68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2월 10만명대로 떨어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4000명을 기록한 뒤 석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하다 1월 33만4000명으로 넉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으나 2월에 10만명대로 고꾸라졌다. 석 달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대를 유지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2008년 8월 17만7000명에서 2010년 2월까지 10만명대에 머물거나 더 낮았으며 뒷걸음질 친 때도 있었다.

산업별로는 교육서비스업 10만6000명(-5.5%), 제조업 6만8000명(-1.5%), 도매 및 소매업 6만1000명(-1.6%), 숙박 및 음식점업 2만8000명(-1.2%) 줄었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간 취업자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달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조선·자동차 분야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1만9000명(2.4%)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8만3000명(-1.6%), 9만6000명(-6.2%) 줄었다. 임시ㆍ일용직 근로자가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과 동일한 66.1%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6.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자는 57.2%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1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00명(-0.5%) 줄었으나 넉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5%포인트 하락한 10.7%를 나타냈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6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던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체 취업자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에 42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던 데 따른 기저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45만8000명으로 1년전 보다 4만1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30대에서 감소했으나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50대가 3만5000명, 60대가 7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7000명(2.0%), 9만9000명(15.4%) 늘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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