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AT&T바이런넬슨서 부진 탈출, '넘버 3' 스피스와 가르시아 격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짜릿한 추억."
지난달 텍사스오픈 이후 한 달 만이다. 일단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는 게 급선무다. 2014년 프라이스닷컴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했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번 시즌은 13개 대회에서 무려 10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난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AT&T페블비치프로암 공동 15위가 유일하게 '톱 25'에 진입한 성적이다. 한국은 김민휘(26)와 강성훈(31)이 동행한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직후 무대라는 게 반갑다. 월드스타 대부분이 불참했고, 스피스가 세계랭킹 '톱 10'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한 상황이다. '절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의 라이벌 경쟁이 동기부여로 더해졌다. 토머스는 지난해 10월 2018시즌에 포함되는 더CJ컵에 이어 지난 2월 혼다클래식에서 이미 '2승 사냥'에 성공했고, 지난 14일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뒤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경계대상이다. 2004년과 2016년 두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2016년에는 특히 브룩스 켑카(미국)와 연장사투 끝에 2012년 윈덤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PGA투어 통산 9승 고지를 접수했다. 빌리 호셸(미국)은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다. 호셸 역시 지난해 제이슨 데이(호주)와의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솎아낸 달콤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올해는 개최지가 달라졌다는 게 변수다. 트리니티포레스트는 2016년 개장한, 이른바 '신상코스'다. 댈러스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10분 거리에 조성됐다. 세계적인 코스설계가 빌 쿠어와 벤 크렌쇼는 넓은 부지와 구불구불한 구릉 지형을 그대로 살려 그라운드 게임에 초점을 맞췄다. 질긴 러프는 기본이다. 그린 주위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벙커를 집중 배치해 전략적인 옵션을 가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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