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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美 인권문제로 압박, 묵과 못해…대화 기회 차던지는 격"

최종수정 2018.05.15 16:45 기사입력 2018.05.15 09:55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5일 "미국이 모략적인 인권 문제를 꾸며내며 우리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써먹으려 하는 것은 대화상대에 대한 오만무례의 극치로서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북·미정상회담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한의 인권문제도 회담에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한 강력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날 노동신문은 '대화상대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이라는 논평을 통해 "미국이 도발적인 반공화국 인권 소동에 매달리는 것은 대화와 평화의 흐름을 대결과 긴장격화의 원점으로 되돌리고 모처럼 찾아온 문제해결의 마지막 기회를 제발로 차던지는 격으로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미국 국무성은 '자유주간'을 계기로 발표한 '성명'에서 억압이니, 폭력이니, 인권침해니 하고 입에 담지 못할 악담으로 우리 공화국을 헐뜯었다"며 "인권 문제를 회담탁에 올려놓을 기도를 드러냈다. 이것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며 공공연한 유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조미대화(북·미정상회담)를 앞두고 있지도 않는 인권 문제를 거들며 압박놀음에 열을 올리는 것은 대화상대에 대한 초보적인 례의(예의)도 갖출 줄 모르고 앉을자리, 설자리도 가리지 못하는 실로 몰상식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내 인권 문제가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어 "우리의 대화 의지를 제재압박의 결과로 착각한 미국은 인권 압박까지 가세해 대화 마당에서 불순한 목적을 달성해보려고 가소롭게 놀아대고 있다"며 "그것은 저들의 어리석음만을 스스로 드러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문은 "미국이 불신으로 가득찬 조미관계 문제를 대화로 풀 생각이라면 상대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상대를 존중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대화를 앞두고 호상(상호)존중과 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쓸 대신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 이것을 보면 미국이란 나라는 분명 꼬물만 한 도덕성도 없는 깡패국가임이 틀림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미국은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보고 코만 떼울 어리석은 짓,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놀음에 매달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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