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미군에 드론(무인항공기)의 영상을 분석하기 위해 자사 AI를 제공하지말라고 촉구하는 구글 직원들의 청원이 3000명에서 4000명으로 늘어났다.
구글러들의 청원서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12명 가량의 구글 직원들이 항의 시위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많은 구글러들이 몇몇 임원들과 프로젝트 메이븐과 관련한 토론을 진행했지만 설득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프로젝트 메이븐'은 지난해 4월부터 미군이 수집한 엄청난 분량의 항공영상 감시 자료를 적용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머신러닝과 AI를 관련 업무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다. 구글은 텐서플로 프로그래밍 키트를 국방부에 제공했는데, 이를 두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텐서플로는 구글이 개발한 머신러닝 엔진으로 검색, 음성인식, 번역 등 구글 서비스나 알파고에도 적용된 엔진으로 스마트폰부터 수천대 컴퓨터에서까지 활용 가능하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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