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깜짝 발탁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에게 '특급 조커' 역할을 부여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러시아월드컵을 한달 앞두고 발표된 28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그는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 23명에 들기 위한 주전경쟁부터 넘어야 하지만, 이미 축구팬들은 발탁만으로 이승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많이 성장했고 첫 골을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나 문전에서의 파울 유도, 상대를 교란하는 민첩한 움직임 등을 이승우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승우는 '교체카드'로 경기에 나가 이러한 능력을 시험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주전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이재성, 권창훈이 좌우 날개에 있고 그 자리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근호(강원) 등도 나갈 수 있어 활용할 선수들이 많다"면서 "다만 현 우리 대표팀의 약점이 공을 몰고 달릴 수 있는 돌파형 선수가 아주 부족하다는 부분이었다. 이승우는 그런 강점을 가진 선수로 '색다른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 드리블러, 돌파형 자원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21일 소집돼 월드컵 전까지 국내와 오스트리아에서 친선경기를 4번 한다. 이승우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이 4경기에서 주어진 출전시간 안에 얼마나 임팩트를 보여주느냐에 달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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