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CJE&M 합병법인 CJENM 출범
신세계-이마트 온라인 통합…연내 별도법인 설립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내 유통 공룡들이 계열사간 통합을 잇따라 시도하고 있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적용 비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것.
롯데는 그동안 백화점, 마트, 슈퍼, 하이마트, 홈쇼핑 등 계열사 채널 간 온라인 통합몰을 운영하지 않고 별도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이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해 경쟁 기업 인수를 비롯해 채널 통폐합 등을 검토했지만, 백오피스(운영 관리 시스템)를 우선 통합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롯데의 이커머스 조직 신설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홈쇼핑 업체 CJ오쇼핑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체 CJ E&M과 합병키로 하고, 합병법인 사명을 ‘CJ ENM’으로 정해다.
합병법인은 CJ오쇼핑이 보유한 1000만명의 구매고객과 CJ E&M이 보유한 5000만명의 시청자, 그리고 2억명의 디지털 팔로워와 통합법인의 국내외 잠재고객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와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해 월트디즈니와 타임워너 등과 경쟁하는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가장 먼저 통합에 나선 곳은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와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합병, 온라인사업 별도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어피너티 에퀴티 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BRV Capital MAnagement)에게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져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해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육성하게 된다. 신설회사는 올해 안 출범 예정이다. 현재 신세계그룹 내 이커머스 사업은 그룹 온라인 유통 통합 플랫폼인 SSG.COM을 갖추고 있지만, 대표 컨텐츠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이 인적, 물적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져 있어 시너지 효과가 한정적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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