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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만 입고…놀라운 여자 미식축구 선수들 아시나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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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만 입고 경기하는 여성 미식축구 리그 'LFL'…선정성·안전에 대한 비난 여론에도 꾸준한 성장세

속옷만 입고…놀라운 여자 미식축구 선수들 아시나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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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종화 기자] 속옷만 입고 최소한의 보호장구를 갖춘 여성들이 부딪히고 넘어지며 미식축구를 한다. 언뜻 광고의 한 장면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공식 리그까지 있는 '스포츠'다. 미국의 여성 미식축구 리그인 LFL(Legends Football League)의 이야기다.
LFL은 2009년 '란제리 풋볼 리그'라는 이름으로 출범했고, 2013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초창기 리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란제리를 입은 여성들이 미식축구를 통해 맞붙는 리그다. 2004년 슈퍼볼 경기 하프타임 때 이벤트성으로 첫 선을 보였고, 남성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2009년 10개의 팀을 가진 공식 리그로 새출발했다.

한 팀의 주전 선수가 11명인 남성 미식축구(NFL)와 달리 LFL은 7명의 주전 선수가 뛰며, 경기장도 NFL의 절반 정도의 사이즈이기 때문에 빠른 공수전환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LFL의 선정성은 언제나 비난의 대상이다. 미국 ESPN의 스포츠 전문 기자인 사라 스페인은 "LFL을 보고 솔직히 존경심을 느꼈다. 여성 선수들이 이렇게 과격하고 멋진 미식축구를 해 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LFL)이 선수들에게 입히는 란제리까지 존경하진 못하겠다"고 말했다.
여성 미식축구 선수들이 전업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옹호 여론도 일부 존재한다. LFL의 한 선수는 "나는 그저 미식축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내가 뭘 입고 뛰는지는 그닥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담보되지 않은 안전도 LFL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과격한 신체 접촉이 잦은 미식축구의 특성상 완벽한 보호 장구가 갖춰져야 하나, 노출이 심한 의상이 리그의 핵심인 만큼 LFL에선 최소한의 보호장구만을 갖춘다. 전직 LA 템테이션 소속 쿼터백이었던 애슐리 살레르노는 "나는 경기 도중 세 번이나 뇌진탕을 당했다. 선수들은 하키용 헬멧을 개조해 사용한다. 경기 중에 대기하고 있는 의료진이 없어 척추를 다쳤을 때도 응급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은퇴 후에도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열악한 환경 때문에 경기마다 목숨을 걸고 뛰어야 했으며 선수 생활은 그닥 즐겁지 못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런 잡음에도 LFL은 꾸준한 성장 추세를 보이며 활발한 해외 진출까지 이뤄내고 있다. 2012년에는 캐나다 리그(LFL Canada), 2013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리그(LFL Austrailia), 2015년에는 독일·잉글랜드·아일랜드 등이 참가하는 유럽 리그(LFL Europa)가 출범했다. 현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이 참가하는 라틴 아메리카 리그의 출범을 기획 중이다.






최종화 기자 fina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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