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이 기자회견이 끝나가는 자리에서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 말실수를 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렇게 환대해주셔서 당신(텀불 총리)과 당신의 맛있어 보이는 부인(delicious wife)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있었던 일은 언어상의 차이에서 발생한 문제로 알려졌다. 단어의 발음과 철자가 비슷하지만, 뜻은 다른 '가짜 동족어(faux ami)' 때문에 벌어졌다는 것이다.
딜리셔스와 발음과 뜻이 비슷한 프랑스 단어인 델리시외즈(delicieuse)는 맛있다는 뜻도 있지만, 사람 등을 묘사할 때는 '사랑스럽다', '매력적이다', '즐겁다' 등의 뜻으로 사용된다. 마크롱 대통령이 루시 여사에 대해서 딜리셔스라고 표현한 것은 델리시외즈와 같이 '즐겁다', '매력적이다'라는 뜻을 전하려 하다 단어를 잘못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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