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남북 및 북미간 정치·군사적 긴장 관계가 해소될 경우 남북한간 사회·문화 및 인도적 협력사업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남북경제협력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개성공단 사업 재개 및 2·3단계 사업 추진,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등에 대한 검토 역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개성공단은 1단계(330만5785㎡) 사업에서 중단돼 있으나 당초 계획대로 3단계(총 6611만5702㎡)까지 추진하고 국제적 생산 기지로의 육성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및 통천-원산, 백두산 등을 연계한 사업 확대, 라진~핫산 프로젝트(철도현대화, 라진항 현대화, 복합물류사업 등) 재개 등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현을 위한 검토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여년간 논의됐던 남북한간 주요 경제협력사업은 ▲10.4 공동선언(2007년)에서 제시된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 남포·안변 조선협력단지, 백두산 관광 및 직항로 개설 등 사업 ▲남북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연결사업 ▲경수로 건설 등 북한내 전력난 해소 방안 마련 등이 있다.
박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남북경제협력 활성화는 한반도 전체의 발전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북한엔 노후화된 도로, 철도, 항만, 공항과 같은 교통인프라, 농촌개발, 산업단지 개발, 주택 및 도시개발, 전력·에너지·통신시설, 수자원, 문화 및 관광개발, 지하자원 개발 등 대규모 건설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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