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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방남…성장부터 김정은과 결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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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과 리설주(좌)/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과 리설주(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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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29)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을 방문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판문점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는 오늘 오후 6시15분께 판문점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이날 리설주의 방남으로 남북 퍼스트레이디는 사상 첫 만남을 갖게 됐다.
◆ 리설주, 2009년 김정은과 결혼…김일성종합대학 나온 엘리트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리설주는 1989년생이다. 따라서 그의 아버지는 50대 이상이며 북한소식통에 따르면 공군대학의 교관으로 활동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초등학교 4학년 과정에 해당하는 소학교를 졸업한 리설주는 이어 평양 만경대 구역의 금성 제2고등중학교에 진학했다. 이후 3년 학제의 금성 제2고 전문반에 진학했다. 전문반을 마치면 김일성종합대학 또는 평양연극영화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중국 베이징 영화대학으로 유학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설주는 1년 동안 중국에서 유학한 뒤 은하수관현악단에 입단하기 위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하수관현악단’은 2009년 5월 김정일의 지시로 만들어진 북한 최고 클래식 연주단이다. 한편 리설주는 2009년 김정은과 결혼했고, 결혼 이후 6개월 동안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남측에는 2005년 처음 모습 드러내…당시 나이 17세

국가정보원이 지난 2005년 8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대회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응원단원으로 참석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가운데 당시 리설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2012.7.26 << 인천아시아육상대회조직위 제공 >>

국가정보원이 지난 2005년 8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대회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응원단원으로 참석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가운데 당시 리설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2012.7.26 << 인천아시아육상대회조직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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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는 앞서 2005년 8월31일 한국 인천에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 가운데 당시 북한 선수단과 함께 청년학생협력단 소속 응원단으로 방남을 하기도 했다. 리설주는 당시 한국의 대학생들과 만나기도 하고, 각종 문화공연도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리설주가 소속된 북한 청년학생협력단은 고려항공 직항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당시 리설주는 남측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금성학원 소속이며, 나이는 17세라고 밝혔다. 협력단은 이어 9월 1∼3일에 문학야구장, 서구문화회관, 인천 종합문예회관에서 각각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당시 리설주는 문학구장 공연 땐 17개 공연 중 3개 공연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리설주, 패션의 정치학…민간 경제의 활기 반영 분석도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화려한 옷차림.사진=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화려한 옷차림.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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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의 패션은 북한 여성들에게 패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보도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설주는 철저하게 공개 활동을 자제했던 이전의 북한 지도자 부인과는 다르게 김정은과 동행하며 공개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시간이 흐르면서 리설주의 패션은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하이힐을 신는 등 갈수록 화려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설주는 ‘크리스티앙 디오르’, ‘프라다’, ‘레드 발렌티노’ 등 해외 명품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설주의 이런 명품 사랑은 일부 매체들을 통해 명품 핸드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면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핸드백 들고 단체사진 찍는 북한 여성들.사진=연합뉴스

핸드백 들고 단체사진 찍는 북한 여성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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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가 대외적으로 보여준 이같은 패션으로 북한 곳곳에서는 평양을 중심으로 화려한 색상의 디자인이 된 옷을 입는 여성도 눈에 띄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을 두고 김정은 집권 후 민간 경제의 활기를 반영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이날 리설주의 방남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정상회담장이 열리고 있는 평화의 집에서 리설주를 환담하고 나서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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