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대 여나"…매출기준 종이책↓·온라인서점·전자책유통사↑

예스24가 내놓은 프리미엄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엑스퍼트’.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종이책 출판사의 매출은 줄었지만 온라인 서점의 매출과 전자책 유통사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6일 발표한 2016년 출판산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이책을 펴내는 출판사의 규모는 3조9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매출 실적이 있는 출판사는 3497곳으로 전년 대비 5.1% 줄었다. 반면 전자책 유통사(통신사 및 포털사이트 제외) 매출은 1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전자책출판사 매출 규모다. 같은 기간 835억원으로 전년보다 17.8% 늘어났다. 전자책 제작 종수는 2015년 41.5종에서 2016년에는 72.4종으로 늘어났다. 종이책의 전자책 전환 비율도 2015년 51.2%에서 2016년에는 59.6%로 증가했다. 앞으로 성장 속도가 주목되는 이유다.

아울러 이 기간 오프라인 서점 1802곳의 매출은 1조3842억원으로 0.3% 증가했다. 이에 비해 온라인 서점의 매출액은 1조3696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국내 출판산업 전체 매출액은 7조8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해 7∼11월 출판사와 서점 등 출판유통사업체, 전자책 사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