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사연 재조명…“자제력 잃을 것 같았다”

웹툰작가 기안84/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화면 캡처

웹툰작가 기안84가 ‘미투 조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그가 공황장애를 고백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

과거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기안84는 “스트레스가 많겠다”는 말에 “주식 같은 거다. 조회수가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리는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당시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웹툰 작가 박태준은 “기안84가 독자 반응에 민감하다.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기안 84는 “예전에 고속도로에서 밤에 운전하는데 몸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왔다. 120km/h를 밟고 있었다. 갓길에 차를 간신히 세웠다. 내가 미쳤나 생각했다”며 “공황장애가 맞더라. 자제력을 잃은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업 자체가 사람을 많이 못 만나서 그런 것 같다. 군대나 대학교에서는 울타리가 있고 많은 사람과 어울리지만 만화를 그리면서 늘 혼자여서 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근 여성 A 씨는 자신의 SNS에 기안84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입담이 정말 재밌었다. 미투 때문에 멀찍이 서서 찍어야 한다고 하신”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안84의 발언을 두고 미투 운동을 조롱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기안84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