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최로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100년 기업의 조건 공동의 미래 창조하라'란 주제로 열린 '2018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오정석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경영학을 바꾸는 데이터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데이터가 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려면 데이터 활용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오정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26일 '2018 아시아미래기업포럼'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에서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즉 근거에 기반한 경영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교수는 구글을 예로 들며 우리 기업들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구글은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성공적인 매니저의 중요성과 조건을 밝혀내고 이 조건들을 8가지 요소로 정리해 1년에 두 차례 직원들로부터 평가 받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산소 프로젝트(project oxygen)'라 이름이 붙었다. 좋은 리더야말로 조직의 산소와 같다고 해서 생긴 이름인데, 수만건의 인사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과가 상위 25%에 드는 팀과 하위 25%인 팀을 구분 짓는 결정적인 요인이 관리자의 훌륭한 리더십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아시아경제 주최로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100년 기업의 조건 공동의 미래 창조하라'란 주제로 열린 '2018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오정석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경영학을 바꾸는 데이터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구글은 인사조직 팀인 파이랩(PiLab, People & Innovation Lab)을 운영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파이랩이라는 부서는 내부에서 직원들의 여러 행위를 직접 실험하고 분석한다. 다양한 인사나 조직 실험을 진행해서 실질적으로 성과가 얼마나 좋은지 데이터를 노출하고 그 근거를 바탕으로 구글과 모기업의 전사적 인사제도를 만든다.
파이랩은 일부러 '런치라인'을 만들어 직원 간 소통의 기회를 늘려 업무 효율을 올렸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3~4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그 짧은 시간을 다른 부서 직원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든 것이다. 오 교수는 "런치라인을 통해 회사 내에서 부서별로 서로 소통이 안되는 사일로효과들이 일부분 해소되고 부서 간 정보가 공유되면서 협업이 부드러워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이어 "구글의 사례를 보면 학위, 학점 등이 성과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통계를 통해 알아냈고, 지원자들의 입체적인 데이터를 채용에 활용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데이터 분석을 하는 기업과 못하는 기업 사이에 경쟁력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주최로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100년 기업의 조건 공동의 미래 창조하라'란 주제로 열린 '2018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오정석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경영학을 바꾸는 데이터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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