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미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축소 영향이라는 평가도
2분기 흑자전환 쉽지 않을 듯…국내 1분기 애플에 밀려 3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가 2009년 2분기 이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5월 신형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되지만 2분기 역시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는 26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1230억원, 영업이익이 1조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 20.2% 증가했으며, 각각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수치에 해당한다.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높다.
적자폭 축소가 G7 출시를 2분기로 결정함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축소된 영향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부재로 비용 부담이 경감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1분기에 내놓던 과거 전략과 달리 2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며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분기에도 흑자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스마트폰은 현재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애플에 2위 자리를 내주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G7은 애플이 아이폰X에 적용한 노치 디자인을 선택할 전망이다. 비교적 값이 비싼 OLED 대신 LCD 화면을 채택해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