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우리 영토에서 국군 의장대 사열을 받는다. 의장대 사열은 정상외교 때 선보이는 대표적인 의전행사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을 정상국가의 최고지도자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과 남측지역 자유의집 사이를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의장대 사열은 김 위원장이 MDL을 넘어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 도착할 때 할 것으로 보인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의장대의 규모는 대폭 축소된다. 통상 정상국가들에게 사열로 예우를 할 때는 의장대와 군악대, 기수단 등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가한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장소가 협소해 150여명규모의 약식으로 진행된다.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에 대한 의장대 사열에선 국가연주나 국가게양과 같은 의전도 생략된다. 안전을 이유로 예포 발사도 하지 않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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