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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의장대 사열… 지도자 인정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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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우리 영토에서 국군 의장대 사열을 받는다. 의장대 사열은 정상외교 때 선보이는 대표적인 의전행사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을 정상국가의 최고지도자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26일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게 하려고 남북 정상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의미로 3군(육ㆍ해ㆍ공군) 의장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의장대 사열은 판문점이라는 지형적 제한사항을 고려해 축소된 의장행사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과 남측지역 자유의집 사이를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의장대 사열은 김 위원장이 MDL을 넘어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 도착할 때 할 것으로 보인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의장대의 규모는 대폭 축소된다. 통상 정상국가들에게 사열로 예우를 할 때는 의장대와 군악대, 기수단 등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가한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장소가 협소해 150여명규모의 약식으로 진행된다.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에 대한 의장대 사열에선 국가연주나 국가게양과 같은 의전도 생략된다. 안전을 이유로 예포 발사도 하지 않는다.
약식 의장대 사열은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육ㆍ해ㆍ공군 의장대가 '받들어 총' 경례를 하면 김 위원장이 답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방북 때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인민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7년 방북 때 평양 4ㆍ25 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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