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수정·중재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복잡한 국제적 협약을 다룰 자질이 부족한 장사꾼이며 정치나 법을 모르는 자"라고 맹비난했다.
미국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의 중재안은 기존 핵합의에 미국이 원하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강력 제재, 이란의 중동 내 영향력 제한 등을 포괄적으로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프랑스의 중재와 관련해 "핵합의는 12년간 합의의 결과물"이라면서 "합의의 일점일획이 엄청난 협상을 거친 하나의 패키지로, 그중 어느 것만 취사선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줬던 것을 원할 때 다시 빼앗을 수 있는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핵합의 수정은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것과 같아서 한 번 열면 닫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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