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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분리·책임경영 강화" 정유경, 신세계인터 개인 최대주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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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명예회장,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50만주 정 총괄사장에게 증여
"남매 분리·책임경영 강화" 정유경, 신세계인터 개인 최대주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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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신세계그룹의 남매 분리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아버지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지분을 증여받아 신세계인터내셔널의 2대 주주가 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각각 마트와 백화점 부문을 맡는 분리경영 구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전날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50만주를 정 총괄사장에게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정 총괄사장은 0.43%였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이 21.44%로 변동되며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1대 주주는 지분 45.76%를 가지고 있는 (주)신세계다. 증여액은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종가(12만7000원) 기준 1905억원 정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실상 정 총괄사장이 이끄는 그룹 내 패션 전문 기업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직수입한 뒤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거나, 자체 브랜드 상품을 기획해 생산과 유통까지 전담하며 국내 시장을 공략해 왔다. 최근에는 화장품과 향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신규 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는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정 총괄사장의 취임 3년차를 맞아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증여세는 적법한 절차에 맞게 개인이 납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계구도 체계 완성을 위한 이번 증여는 2015년 말 인사를 통해 남매 분리 경영체제를 공식화 한 이후 오너 일가의 첫 지분 변화다. 동시에 정 총괄사장이 처음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개인 최대주주로 올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2016년 당시 정 부회장은 신세계 지분(7.3%)을 정 사장에게 1523억원에 매각하는 대신, 이마트 지분(2.5%)을 정 사장으로부터 1286억원에 사들였다. 남매 간 지분 맞교환으로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과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각각 9.83%까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남매의 어머니이자 신세계, 이마트의 개인 최대주주인 이명희 명예회장의 지분 증여 작업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매 간 계열 분리 구도가 확고해진 만큼 정 부회장은 이마트 지분을, 정 총괄회장은 신세계 지분을 꾸준히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1995년, 정 총괄회장이 1996년 경영수업을 시작한 이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998년 (주)신세계 지분 50만주를 정 부회장에게 증여하며 첫 후계 승계 작업을 시작했다. 2006년에는 정 명예회장이 (주)신세계 지분을 정 부회장에게 4.40%, 정 총괄사장에겐 3.41% 물려주기도 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현재 그룹 총괄과 이마트 사업을, 정 총괄사장이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맡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계열사와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조선호텔 등을 거느리고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외에 패션업체인 신세계인터내셔날ㆍ신세계톰보이, 화장품 업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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