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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기자 성희롱' 사무차관 사퇴…아소 부총리는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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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정부가 "가슴을 만져도 되느냐" 등의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일본의 후쿠다 준이치 전 재무성 사무차관의 사퇴를 확정했다. 현재 진행중인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징계 처분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4일 각의에서 후쿠다 사무차관이 제출한 사표를 승인했다. 앞서 후쿠다 사무차관은 여기자 성희롱 발언이 보도되며 논란이 확대되자 지난 18일 '직책 완수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 다만 그는 여론에 떠밀린 사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부인하고 있다.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무차관이 성희롱 혐의 등으로 사임하게 된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후쿠다 차관에 대한 퇴직금 지급을 유보하고, 향후 징계처분에 해당된다고 판단될 경우 퇴직금을 감액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2년 옛 재무부에 입성해 2017년 7월 차관직에 오른 후쿠다 사무차관의 퇴직금은 최대 5300만엔 상당으로 추산되고 있다.

후임은 당분간 두지 않을 예정이다. 야노 고지 재무성 관방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재무성의 사무차관이 임기도중 사임한 것은 1998년 당시 접대비리 사건이 발각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아소 부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사임할 생각이 없다.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야권은 아소 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국회 심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후쿠다 사무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파문은 지난 12일 한 주간지에 그의 발언이 보도되며 알려졌다. 해당 발언을 계속 부인하자 이 주간지는 "키스해도 되느냐", "가슴을 만저도 되느냐" 등의 발언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아사히TV는 소속 여기자의 녹취파일을 공개하며 재무성에 항의문을 전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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