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차이나플라스 2018 참가…"中 공략 가속화"

'코오롱이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3개 존 구성
중국시장 공략하며 매출 40% 이상 확대 목표
하반기 바스프(BASF)와 합작 POM 공장 완공

코오롱플라스틱이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8'에 참여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코오롱플라스틱이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에 참석하며 중국시장 확대에 나선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4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8'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POM(폴리옥시메틸렌)을 비롯해 차량 경량화 핵심소재, 미래소재인 컴포지트 어플리케이션 등을 선보였다.

전시공간은 '코오롱이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POM 세계 최대 공장 완공, 자동차 부품 소재, 고객 솔루션 등 3개 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재와 미래의 자동차 적용 부품을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자동차 모형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고객 솔루션 부문에서는 향후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 될 커넥터와 고전압 전기절연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물성이 저하되지 않는 내가수분해 소재, 3D 프린트 관련 감성 품질 소재 등 다양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을 전시했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이 기존 대비 25% 수준인 0.5ppm 이하로 떨어지는 극소량화된 저취 POM 소재도 공개됐다. 가공과정은 물론 제품으로 완성된 환경에서도 유해물질을 거의 방출하지 않는 세계최고 수준의 친환경 POM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10년 북경법인을 설립한 이래 중국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 상해법인을 설립해 현지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상무부의 POM 반덤핑 판정에서 타사대비 낮은 관세가 결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올 하반기에는 경북 김천에 독일 바스프(BASF)와 50대 50 비율로 합작한 POM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t의 POM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신 트렌드인 전기차와 차량 경량화에 맞춰 코오롱플라스틱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며 "올해 하반기 바스프와의 POM 합작 공장이 완공되는 만큼 POM 제품 공급 확대로 회사의 성장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