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만기 10년이 넘는 대출잔액이 석달만에 13조원 넘게 사라졌습니다.
대신 만기 3~10년 이하 주담대 잔액이 11조원 가량 늘었습니다. 비중도 6%에서 19%로 확대됐죠. 만기 6개월에서 3년 이하인 단기 주담대도 비중이 25%에서 31%로 늘었습니다. 과연 3개월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우리은행은 이번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주담대 만기구조를 파악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전산시스템 변화를 적용하면서 대출의 상환 내역이 반영됐죠.
그만큼 보유 채권에 대한 이해는 높아지고 적합한 리스크 관리를 세부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금융이 발전할수록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금융 위기 경험이 쌓일수록 리스크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생기기 마련이죠. 가계부채 1500조원 시대, 은행권의 더욱 정교해진 리스크 관리를 기대해봅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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