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 후보자 상원 외교위 인준안이 찬성 11, 반대 9, 기권 1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내정자 인준에 반대했던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설득 등의 영향으로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폴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설득 외에도 민주당 상원의원 2명이 외교위 의결과 상관없이 폼페이오 지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덕분에 폼페이오 내정자는 상원 외교위에서 인준을 거치지 못한 첫 번째 국무장관이 되는 불명예는 피할 수 있었다. 민주당은 폼페이오 장관이 대외정책에 있어 매파에 해당하는 데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미국 언론 등은 폼페이오 인준이 통과된 데에는 곧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등도 작용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과의 정상회담 예정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미국 외교 책임자 인준을 마냥 미뤄둘 수 없다는 사정 등이 반영된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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