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 부녀자의 날 맞아 매출 증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인한 한한령 사태 이후 국내 면세점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면세점들은 중국인 보따리상인 다이궁(代工)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3월 국내 면세점 고객수는 408만 9329명으로, 내국인(251만 867명)은 61.4%, 외국인(157만 8462명)은 38.6%로 구성됐다. 지난 1년간 최대 수치긴 하지만 올해 1월 고객 수(402만 7116명)와는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다. 2월 대비해선 고객 수가 15.3% 증가했다.
면세점이 3월 매출을 이끌어 올린 주 고객층이 보따리상이라 추정하는 이유는 '객단가' 때문이다. 3월 외국인 고객 1인당 객단가는 801달러를 기록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자체 분석해보니 보따리상의 주도 하에 매출이 늘어난 것이며 개인 관광객들의 매출은 1~2% 오른 수준"이라며 "특히 3월엔 중국에서 '부녀자의 날'을 맞아 여성들에게 선물을 많이 해서 보따리상들이 물건을 평소보다 더 구매해갔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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