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종과 부산에 만들어질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도시계획전문가가 아닌 뇌공학자와 스타트업 육성 전문가가 지휘를 맡게 된다. 과학기술이 일상에 녹아드는 새로운 도시형태인 만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MP는 국가 시범도시의 비전과 목표 수립을 시작으로 사업 전반을 이끌어 나가며 오는 2021년부터로 예정된 입주시점까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신도시를 개발할 경우 도시계획 전문가가 MP를 맡고 사업 시행자의 자문 역할을 하곤 했다. 이와 달리 과학기술;민간기업 전문가를 MP로 선정, 사업 주도권을 보장해 시범도시의 혁신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MP로 추천된 천재원 대표는 신산업분야의 발굴과 육성 전문가다. 그가 재직중인 엑센트리는 영국에서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핀테크 등 신산업분야의 스타트업 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투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4~2016년에는 천 대표는 런던의 금융중심지인 카나리와프 지역의 스마트플랫폼 '코그니시티(Cognicity)프로젝트 기획에도 참여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시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및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자문을 맡았다. 현재 부산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을 위해 부산 도시계획과 주제설정,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해외진출에 대한 자문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에 추천된 MP들은 백지상태의 부지에 기존의 도시개발과 차별된 혁신을 담아내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의 적임자"라며 "MP와 사업시행자가 관계부처·학계·민간기업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상상력을 발휘하며 세계적 수준의 미래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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