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 평균소득 4902만원으로 전년比 4.1% 증가… 양식어가 어가소득 7.9%↑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농가의 평균 농업소득은 1005만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닭, 계란 등 축산수입이 전년보다 12.9% 줄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평균소득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82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농업소득(2005만원)과 농업외소득(1627만원), 이전소득(890만원), 비경상소득(302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그 대신 농업외소득이 1627만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겸업소득은 제조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41만원을 기록했다. 사업외 소득은 급료수입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비 4.1% 증가한 1186만원을 기록했다.
이전소득(890만원)의 경우 공적보조금이 1.2%, 사적보조금이 3.1%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비경상소득(302만원)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가계지출과 자산 및 부채도 축산농가가 가장 많았다. 특히 부채는 농가평균에 비해 2.5배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축산농가의 농가소득은 전년보다 7.6% 감소했다.
지난해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064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농가의 평균자산은 5억588만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농가 평균부채는 2637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지난해 어가의 평균소득은 4902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어업소득(2669만원)과 어업외소득(1258만원), 이전소득(606만원), 비경상소득(369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어업소득은 어류 및 해조류 양식수입, 해조류 어로수입 등이 늘어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어업외소득 가운데 겸업소득(611만원)은 수산물 가공업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27.5% 증가했고, 사업외소득(647만원)은 근로수입 등이 줄어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어가의 이전소득은 기초연금, 각종 보조금 등이 늘면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606만원을 기록했다. 어가의 비경상소득(396만원)은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지난해 어가 평균 가계지출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2911만원을 기록했다. 어가 평균자산은 4억3723만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평균부채는 4345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형태별로 보면 양식어가가 어로어가에 비해 어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 등이 모두 많았다. 특히 어가소득은 양식어가가 어로어가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어업형태별 어가소득을 전년과 비교하면 어로어가는 1.8%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양식어가는 7.9%나 증가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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