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연구원의 '미국 손해보험회사의 머신러닝 활용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트팜, 프로그레시브, 리버티 뮤추얼 등 미국 손보사는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수집한 운전습관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통해 분석하고 요율 개별화, 사고 발생시 실시간 수리비 산정, 지능형 가상 어시스턴트(챗봇·Chatbot)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테이트팜은 차량 대시보드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이미지 데이터를 통해 운전 중 문자메시지 사용 여부, 라디오 작동 습관, 핸드폰 통화 모습 등 10가지 종류의 이미지를 포착한다. 스테이트팜은 이를 통해 운전자의 사고율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개별화된 보험료를 산출하고 있다.
프로그레시브의 경우 자사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스냅샷(Snapshot)을 사용해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전습관 및 주행데이터를 분석해 개별화된 보험료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리버티 뮤추얼은 사고 발생 시 24시간 이내 현지 정비소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게 연계해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등 자동차보험 서비스 개선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올스테이트는 기업보험 판매 프로세스 효율 제고를 위해 에이블(ABIe·Allstate Business Insurance Expert)이라는 챗봇을 도입했다.
올스테이트의 경우 개인보험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행하고 있어 설계사 및 중개사의 기업보험 판매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런 중에 기업보험 판매 압력이 가중되자 설계사 및 중개사의 사내 콜센터 문의가 급증했고, 응답 대기시간 증가와 기업보험 판매 저조라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올스테이트는 EIS(Early Information Science)와 합작해 챗봇을 만들고 기업보험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계약 단계별로 설계사 및 중개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스테이트는 ABIe 도입으로 기업보험 관련 문의 처리 시간이 줄어들면서 사내 콜센터 대기시간도 감소했고, 기업보험 판매 기회가 늘어났다
채원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이미지, 텍스트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 축적이 가속화되고 새로운 학습 알고리즘 및 학습 결과 이해 방법 등이 개발되면서 보험산업의 머신러닝 활용분야는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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