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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 조사단, 참사 2주만에 현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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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시리아·러시아 조사 지연"…러 "英 정보부, 조작 가능성"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화학무기 공격 의혹이 제기된 지 2주만인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두마 지역에 방문했다. OPCW는 지난 14일 시리아에 도착했으나 시리아와 러시아가 안전상의 문제를 제기해 진입을 가로막았다.

CNN방송은 OPCW 관계자를 인용해, OPCW 조사단이 이날 두마를 방문해 시료를 채취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이 지역 일대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OPCW 관계자는 "현 상황을 평가한 뒤 재차 두마를 방문할지 여부 등을 포함해 향후 대응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OPCW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머물면서 두마에 진입하기를 기다렸다. 조사단이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현장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들이 제거되거나 증거 조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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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지난 7일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거점을 화학무기로 공격해 약 7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이 지역 일대에 시리아 정부군이 염소와 사린 가스를 이용한 공격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러시아는 지난 7일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두고서 영국 정보기관의 "가짜",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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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CW가 도착한 뒤 1주일가량 현장을 방문하지 못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국 측은 시리아와 러시아가 OPCW의 방문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들은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OPCW 측은 러시아가 두마 현장 일대 조사에 참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가 간여하는 바는 없으며, 앞서 러시아 조사단이 방문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화학무기가 사용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방 언론들은 공격 의혹이 있은 지 2주간의 시간이 지난 데다, 조사단 방문까지 지연됨에 따라 현장의 증거가 자연적 또는 인위적으로 사라졌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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