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중국 언론들은 21일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선언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정치적 대사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향한 진전'이고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도 한반도 정세 변화를 위한 실질적 행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의 이같은 전략전 결단은 장기적으로 한반도 지역정세에 변곡점을 가져다주게 됐다"며 "북한이 핵 실험 중단 선언을 한 것은 냉전 종식을 위한 중대한 기회이며 이 기회를 굳건히 지켜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러한 분위기 속에 미국도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을 선언하거나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의 규모와 그 빈도를 대폭 축소하는 등의 방식으로 한반도 정세를 좋게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행동을 취할 것을 원한다"며 "한국,미국, 일본은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추가 제재를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CC)TV도 이날 아침뉴스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의 새 전략 노선을 선포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조치에 대해 "정치적 대사건"이라고 의미를 뒀다. 평양 주재 특파원을 현장 연결해 북한의 발표 내용을 항목별로 자세히 소개하는 한편 북한이 인민 생활 수준 향상에 집중하고, 주변국과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겠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제까지 총 6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채택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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