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구조조정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20일 한국GM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가졌지만 끝내 파행을 맞았다. 법정관리 가능성은 어느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후 1시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11차 교섭을 가졌으나 의견차이로 시작 30분 만에 중단했다. 이후 5시간 넘게 빈 시간을 보내고 노사는 비공개 면담을 벌인 끝에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 임단협이 파행됨에 따라 이날 오후 8시에 열리는 긴급 이사회에선 법정관리 신청에 관한 의견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댄 암만 GM 총괄사장은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한국GM의 구조조정 합의는 20일까지 이뤄져야 하고, 이 기간 내에 노사가 비용 절감에 대한 합의를 내놓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제 법정관리 신청까지는 주말이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사가 주말 교섭에서 막판 합의를 이룬다면 이사회에서 법정관리를 결의했어도 실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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