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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만 푸본생명, 현대라이프생명 최대주주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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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단독]대만 푸본생명, 현대라이프생명 최대주주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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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푸본(富邦)생명보험이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62.1%)로 올라선다. 현대모비스가 3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지않아 발생한 실권주 전량(896억원7000만원)을 푸본생명이 인수한다. 현대라이프 이사회 의장은 기존대로 정태영 부회장이 맡는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만 푸본생명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현대라이프에 대한 기존 유상증자 몫인 1500억원에 현대모비스 실권주 등 총 2396억7000만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대라이프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현대커머셜+현대모비스 지분율 50.7%)과 합의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푸본생명의 벤슨 첸 사장이 방한해 금융감독원 고위 당국자를 만나 유상증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대만 푸본생명이 이사회를 통해 현대모비스 실권주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며“대만 푸본 금융지주 이사회의 최종 결정과 현지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오는 8월 까지 유상증자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푸본생명이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나 이사회 의장은 정 부회장이 그대로 맡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3000억원 규모의 현대라이프 유상증자에는 푸본생명과 현대커머셜(603억3000만원)만 참여하게 됐다. 오는 8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현대라이프 지분구조는 푸본생명 62.1%, 현대커머셜 20.4%, 현대모비스 17.1%, 기타 0.4%로 변경된다. 현재는 푸본생명 48.6%, 현대모비스 30.3%, 현대커머셜 20.4%, 기타 0.7%로 구성돼 있다.

이같은 푸본생명의 유상증자 참여는 현대라이프가 보여준 자구노력에 대한 신뢰와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여력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1993년에 설립된 푸본생명은 2016년 기준 자산 123조, 당기순이익 1조1000억원 규모의 대만 2위의 대형 보험사다. 2009년 대만 ING생명을 인수했고, 2011년부터는 베트남, 홍콩, 중국 등 해외 진출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대라이프에는 2015년 지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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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사업구조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투자에 대한 투자전략, 포트폴리오 구성,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라이프 고위 관계자는 “푸본생명은 현대라이프 경영진을 임명하고, 자신들의 강점인 해외 자산운용과 상품개발, 리스크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현대라이프와 폭넓은 협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정 부회장이 이사회를 그대로 맡아 푸본 측과 함께 경영을 주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라이프가 자구노력을 통해 올해 1분기 흑자를 실현했으며, RBC도 150%대를 넘어섰다” 고 덧붙였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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