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구명환 심판 항의 게시물 삭제" 팬들의 분노 속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구명환 KBO(한국야구위원회) 심판이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롯 구 심판을 조사해야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KBO 구명환 심판을 비롯한 조사가 간절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린다.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프로야구가 어둠의 세력들로 인해 더러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수하게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을 조롱이라도 하듯 KBO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면 삭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 하나 제대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19일 SK는 Kt Wiz와의 2018 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9회초 2사 만루서 노수광이 역전 2타점 안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기준, 구 심판은 19일 오후 10시부터 20일 오후2시10분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승부 조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구명환이 수차례 kt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며 경기를 이어갔다"며 분노했다.

경기를 지켜본 한 네티즌은 "경기에서 대놓고 심판이 편들어 준다", "심판 자격 제대로 좀 조사해라", "KBO는 심판진 철저하게 진상조사해야한다", "편파판정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의 들쑥날쑥한 스트라이크 존과 볼 판정에 불만을 표하는 이들이 많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선언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