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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타임지 '영향력있는 100인'에 문재인…비핵화논의 리더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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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남북ㆍ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100인 명단에는 한반도 비핵화 대화전선에 뛰어든 5개국 리더들이 모두 포함됐다.

타임은 문 대통령을 선정한 배경으로 "2017년 당선 후 북한과 관련한 극적변화를 끌어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김정은의 여동생과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동의하고,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이어줬다"고 소개했다.
소개글을 기고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문 대통령이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북한 사이를 항해해 나가야한다"며 "쉽게 결렬될 수도 있지만 이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반도와 아시아, 세계의 미래를 규정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대통령이 100인 명단에 포함된 것은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 중인 5개국 정상의 이름이 영향력 있는 인물에 모두 포함됐다는 사실은 조만간 개최되는 남북ㆍ북미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을 지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움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말 한마디ㆍ트윗 한 줄로 전 세계를 뒤집어 놓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핵ㆍ미사일을 내세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어김없이 100인에 올랐다. 김정은은 2011년 이후 8년 연속 선정됐다. 타임은 김정은에 대해 "지구 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무역마찰 중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역시 최근 몇년래 빠진적 없는 단골인사다. '재팬패싱' 논란이 잇따르자 부랴부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 나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4년만에 명단에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해 선정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은 올해 빠졌다.

지도자부문에서는 이들 외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각종 조사에서 여성 대표 리더로 꼽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번 명단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는데, 대연정 구성 과정에서 상처입은 리더십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100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적과 동맹들이 포함됐다"고 평가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민주당)와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 등은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온 인물로 꼽힌다.

이밖에 눈에 띄는 인물은 조만간 결혼을 앞둔 영국 해리왕자와 약혼녀 매건 마크리다. 미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촉구 시위를 주도한 고등학생들도 100인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들 대부분이 아직 투표권조차 없지만, 젊음에 내재하는 힘을 갖고 있다. 오래된 제약과 구시대적 관습, 자주 지혜로 치장한 비겁함을 거부하고 세상을 다시 본다"며 "미국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힘"이라고 소개했다.

100인 중 최연소 인물을 2004년생인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이다. 타임은 "올해 100인 중 45명이 40세 미만"이라며 평균연령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클로이 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니콜 키드먼, 휴잭맨 등도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해마다 정치 지도자, 예술가, 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선정 과정에서 한국 연예인 중 유일하게 후보명단에 포함돼 온라인투표 상위에 올랐던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아쉽게도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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