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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재선출마 공식 선언…"文정부 교육개혁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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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강화·미래 공동체형 인재 양성 공약에 담아
"교육이 여전히 길이고 희망인 사회 만들 것"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미래교육 시대'을 목표로 재선 도전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 개혁에 발맞춰 교육선진국을 향한 길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동시에 서울교육의 기틀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서울교육 백년대계 동행 제안서'라는 출마선언문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 현직 교육감으로서의 직무는 일시정지됐다.

조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박근혜 정부와의 갈등 속에서도 무사히 4년의 임기를 마친 것에 대해 회고하며 새로운 4년에 대한 비전과 앞으로의 목표를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국민들이 촛불 탄핵을 통해 문제인 정부를 탄생시킨 것은 그동안의 적폐를 뛰어넘어 '새로운 국가, 새로운 사회, 새로운 교육'을 만들라는 명령"이라며 "이 정부가 교육 개혁을 통해 '교육이 여전히 길이고 희망인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서울교육 수장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미래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단편적인 지식 습득을 넘어 창의적 지성과 인성, 감성으로 충만한 미래형 인재를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적 정책들이 현장에 뿌리내리게 하고, 중단기 숙원 과제였던 미래형 교육 시설과 환경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교과서에 갇히지 않는 생활밀착형 교육, 그리고 '정의로운 차등 정책'을 통해 교육복지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공교육을 강화해 기초학력을 높이되, 선행학습이 필요 없는 '완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살아갈 미래지향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공동체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목표다.

미세먼지 대책을 통해 환경 재앙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서울시민의 민의와 민심에 기반한 교육·지방자치의 결합을 거론하며 현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정치적 연대도 시사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정부의 경제민주화 노력, 분단의 평화체제로의 진전, 각종 사회적 적폐와 갑질문화에 대한 저항,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모이는 정의실현 요구 등을 보며 우리 국민들이 갈구하는 진정한 시대적 가치가 바로 '공정성'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교육이 이에 대해 화답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지난 4년 서울교육이 걸어온 길을 더욱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진보 교육감 단일화를 추진중인 '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바뀐 이후 현직 교육감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경선 상대는 이성대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과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등이다. 추진위원회는 시민경선단 직접투표(70%)와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다음달 5일 단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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