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JTBC LA오픈 첫날 선두, 알렉스 2위, 톰슨 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전3기'의 기회다.
박인비는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버디 6개(보기 1개)를 낚았다. 12~15번홀 4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17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후반에는 2, 5번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와 그린은 3차례만 놓칠 정도로 샷의 정교함이 돋보였고, 새 퍼터를 장착한 퍼팅은 28개를 적어냈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며 시즌 2승이자 통산 20승의 호기다.
무엇보다 아홉수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는 것이 반갑다.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19승을 수확한 이후 두 차례나 우승 기회를 놓쳤다. 지난 3일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연장 8개 홀을 치르는 '1박2일 혈투' 끝에 2위에 그쳤고,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에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밀려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톰슨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지난주 휴식과 훈련을 통해 재충전을 했다"며 "견고한 라운드를 했다"고 전했다. 반면 '넘버 1' 펑산산(중국)은 보기 5개(버디 2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공동 77위로 추락했다. 퍼팅수 37개를 기록할 만큼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ANA 챔프' 린드베리는 공동 3위다.
한국은 지은희가 17개 홀에서 3언더파를 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기아클래식 이후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이정은5(30)가 1언더파 공동 14위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유소연(28ㆍ메디힐)은 이븐파 공동 30위에서 상위권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호주여자오픈 챔프'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과 박성현(25), 유선영(31) 등도 공동 30위에 합류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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