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전날 미국, 유럽연합(EU), 싱가포르에서 수입되는 합성 부틸 고무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려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EU, 싱가포르산 부틸 고무 수입업자는 덤핑 마진에 따라 26~66.5%까지 보증금을 내야한다. 합성 부틸고무는 주로 타이어나 방화복, 의약품 용기 재료로 쓰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조치가 미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하지는 않아지만, 미국이 지난 17일 중국산알루미늄 판재에 최대 113%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판정을 내린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 기업 엑슨모빌과 아란세오는 미국 세관에 22~66.5%의 수입관세 보증금을 내야하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앞서 중국은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리고 지난 18일부터 수수 수입업자가 중국 세관에 최대 178.6%까지 수입관세 보증금을 내도록 결정하기도 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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