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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에 14차례 메시지…10개는 인터넷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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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정된 경남지사 출마선언을 전격 취소한 19일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실 문이 굳게 잠겨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정된 경남지사 출마선언을 전격 취소한 19일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실 문이 굳게 잠겨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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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드루킹’ 김모(48·구속)씨에게 인터넷 기사 링크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면서 ‘댓글조작’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김씨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가운데 10개는 인터넷 기사 주소(URL)였다. 김 의원이 보낸 기사 가운데 절반가량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난해 3월부터 19대 대선이 치러진 5월 사이에 보내졌다. 기사 내용은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 캠프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또 김 의원은 대선 이후에도 개인 인터뷰나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를 한 두 차례 김씨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미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보를 맡고 있는 동안 주위에 기사를 보낸 적은 꽤 있다”며 “그렇게 보낸 기사가 혹시라도 ‘드루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이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적극적·능동적으로 댓글조작을 지시했다고 보기는 현재로선 어렵다. 김 의원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공식 대변인직을 맡았던 만큼 기사 공유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부분은 경찰이 처음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이 부분이 누락됐다는 점이다. 수사 초기 단계에서 경찰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170여개의 휴대전화 중 130여개를 분석하지 못한 채 김씨를 검찰에 넘기고 추가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보안상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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