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추천 GM 사외이사 교체…문태석 전 산은 본부장, 이용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선임
단독[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DB산업은행이 한국GM에 추천하는 사외이사 3명 중 2명을 최근 전격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롭게 산은 추천 사외이사로 취임한 문태석 전 산은 지역본부장은 산업은행 트레이딩센터장을 거쳐 산업은행 강북지역본부장으로 재직했던 'OB'다. 이용우 변호사는 법무법인 세종의 파트너 변호사로 기업법무, 공정거래, M&A, 부동산 분야 전문가다.
산업은행 추천 한국GM 사외이사들은 GM본사의 군산공장 폐쇄를 계기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해왔다. 특히 한국GM 사태가 실사, 법정관리, 투자계획 마련, 노조협상 등 산적한 과제 속에서 교착 상태를 보이자 사회적·법적 책임에부담을 느끼고 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이사진의 교체가 법정관리 신청 하루(20일) 앞으로 다가온 'GM 사태'의 향방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GM이 일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법적 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했지만, 현재로서 산은이 할 수 있는 수단은 '행위금지 가처분 신청'과 같은 사후적 소송 절차에 불과하다.
한편 산은 추천 사외이사 두 자리가 바뀌면서 한국GM 이사진 열명 중 과반인 일곱명이 교체됐다. 한국GM은 카허카젬 사내이사를 포함해 5명의 기타비상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한국GM은 기타비상무이사 5명을 남미법인 소속 임원 등으로 교체한 바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