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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벽]용산 밑그림 구체화…한남동까지 개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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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정비창 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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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용산 철도정비창 사업부지 토지반환소송 항소심에서 코레일이 또다시 승소하면서 용산개발사업이 본격 탄력을 받게됐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 될 용산 마스터플랜을 필두로 용산 일대의 전체적인 개발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19일 서울고등법원에 따르면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법인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PFV)에 제기한 용산구 철도정비창부지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 청구 소송 2심에서 원고(코레일) 측이 승소했다. 지난해 11월15일 변론종결 이후 네차례 선고가 연기된 끝에 이번에 결론이 난 것이다. 2015년 11월24일 선고된 1심에서도 코레일이 승소했다.

이번 판결은 30조원 규모의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불렸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재개 프로젝트인 '용산 마스터플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상고를 통해 소송이 대법원까지 가게되더라도 최종 승소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용산 개발 밑그림이 그려질 개연성이 크다.

용산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2월부터 미래E&D와 DA건축 두 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연구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지난해 말 연구용역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지난 3월 말로 연장된 이후 오는 6월 말로 한차례 더 연장됐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방선거 전에 대규모 개발사업을 발표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란 우려에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산 마스터플랜은 중구 봉래동부터 용산구 한강로 일대까지 약 349만㎡ 부지를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대상지역은 용산역 일대를 포함해 남쪽으로는 한강변, 북쪽으로는 서울역까지 아우른다. 땅 규모로는 과거 용산 국제업무지구(56만6000㎡)보다 6배 크다.

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선 철도정비창부지 확보가 필수적이다. 철도정비창부지는 44만2575㎡에 달하는데 이는 용산 국제업무지구(56만6000㎡)의 80%에 달한다. 코레일은 앞서 토지대금 2조4167억원을 반환하고 정비창부지 39%를 회복했으나 나머지 61%는 최종 판결이 나야 돌려받을 수 있게된다.

시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된 이후에도 정비창부지 전면부 정비에 힘을 쏟아왔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주변 지역과 연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 지역은 용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용산역 서쪽과 서부이촌동을 끼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곳에 초고층 마천루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용산역 주변엔 아모레퍼시픽 사옥과 용산 래미안, 푸르지오써밋 등과 같은 초대형 주상복합이 입주를 마쳤다.

용산 마스터플랜의 윤곽이 드러나면 한남뉴타운 재개발과 용산민족공원 건립 등 용산 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시는 마스터플랜의 설계안을 토대로 용산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용산 마스터플랜이라는 큰 얼개가 나와야 이에 연계된 각종 세부 사업도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 뉴타운 중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111만205㎡ 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5개 구역 중 1구역(해제)을 제외한 2~5구역이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개발이 끝나면 1만여 가구 규모의 새아파트촌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조성될 용산민족공원은 243만㎡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벌써부터 '한국의 센트럴파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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