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대비 6.8%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과 4분기에도 6.8%를 기록한 바 있다.
산업별로는 1차산업 성장률이 3.2%, 2차산업은 6.3%, 3차산업은 7.5%를 기록했다. 통계국은 중국의 경제 구조가 최적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1분기 국내 총생산(GDP)대비 3차 산업 기여율은 61.6%로 2차 산업 25.5%보다 높았다. 소비 지출의 경제 성장 기여율도 77.8%로 높아져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빠르게 경제 구조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분기 소매판매는 9.8% 증가했고 고정자산 투자는 7.5% 늘었다. 반면 3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나는데 그쳐 1~2월 누적 증가율 7.2% 보다도 낮아졌다.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기업들의 부실 대출과 지방정부 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리스크, 민간투자의 활력 부족, 중국-미국의 무역마찰 등이 꼽히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경제관찰망은 "중국과 미국의 교역 문제는 올해 중국이 당면한 주요 이슈"라며 "지난해 기준 중국의 수출 의존도는 18.5%이고, 전체 수출 대비 대미 수출 비중은 19%로 중국 GDP의 1.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의 아시아 지역 담당 데이비드 퍼난데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숫자가 잘 나오긴 했지만 성장 속도는 뒤로 갈수록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올해 중국 성장률이 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세계은행은 6.5%를 제시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예상 성장률을 6.6%로 내놨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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