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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시절 '댓글공작' 경찰 특별수사단, 서울·경기남부청 압수수색(상보)

최종수정 2018.04.17 11:09 기사입력 2018.04.17 11:09

경찰청.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가 댓글공작을 펼쳤다는 일명 ‘블랙펜 작전’과 관련, 경찰 개입 의혹을 자체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17일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하고 당시 생산된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보안과 일부 부서들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지난달 29일 경찰청 본청 보안국을 시작으로 광주·부산지방청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방청 보안과는 통상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을 수사하고, 북한이탈주민 등을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경찰청은 앞서 임호선 기획조정관(치안감)을 단장으로 한 특별수사단을 구성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악플러’ 색출 전담팀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보냈다는 국방부 사이버 댓글조사 TF(태스크포스)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청은 경찰 개입 의혹을 명확히 하고자 블랙펜 관련 수사를 하는 블랙펜 수사팀, 경찰 댓글 작업 등 수사를 진행할 댓글 수사팀, 수사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제도개선팀 등으로 수사단을 구성했다.

일각에서 이를 두고 ‘셀프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이철성 경찰청장은 “나중에 검찰서 추가로 밝혀질 경우 경찰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임을 수사단에 인식시켰다”며 “명예를 걸고 수사한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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