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서 '1위 경쟁 스타트', 맹동섭 타이틀방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정환(27) vs 이형준(26ㆍ웰컴디지털뱅크).
최진호는 지난해 '대상 2연패'의 위업을 앞세워 이미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KPGA가 지난해 5월 EPGA투어와 2021년까지 전략적인 업무 협약을 맺은 게 출발점이다. 대상을 수상하면 이듬해 'EPGA투어 시드(16번 카테고리)'를, 대상을 제외한 포인트 상위랭커 3명에게는 E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1차전 면제 혜택을 준다. 선수들이 'EPGA투어 직행티켓'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다.
이정환은 불과 186포인트 차이로 2위에 그쳐 아쉬움이 더욱 컸다. 2010년 코리언투어에 입성해 무려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늦깎이 스타'다. 188cm의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를 더해 '흥행카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6월 먼싱웨어매치와 골든V1오픈에서는 김승혁(32)과 '2주 연속 연장전'을 치러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골든V1오픈에서 기어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이형준이 경계대상이다. 2014년부터 매년 1승을 수확한 간판스타다. 2016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는 26언더파 262타의 우승 스코어를 작성해 코리어투어 72홀 최다언더파와 72홀 최소타를 수립했다. 장이근(26)이 지난해 9월 지스윙 메가오픈에서 다시 2타를 경신(28언더파 260타)한 상황이다. 이형준은 "반드시 2승 챔프가 되겠다"면서 "대상까지 노려보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디펜딩챔프 맹동섭(31)은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다. 2016년 9월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해 '진짜사나이 파워'를 과시했다. "상반기에 빅 매치가 몰려 개막전 2연패와 함께 일찌감치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싶다"고 우승 출사표를 던졌다. 김홍택(25)과 서형석(21), 이지훈(32), 황인춘(44), 최고웅(31) 등 지난해 '챔프군단'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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