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에 경제학자인 리처드 클라리다를 지명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비(非)경제학자 출신인 제롬 파월 의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의 이코노미스트인 클라리다는 지난해 10월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이 퇴임한 이후 부의장 후보로 계속 꼽혀왔다.
통화정책 성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WSJ는 "클라리다는 실용주의자로 주로 평가된다"며 "다른 보수 경제학자처럼 Fed의 정책움직임에 비판적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각종 보고서 등을 통해 자넷 옐런 전 의장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노력을 지지해왔다.
경제학자인 클라리다는 상원 인준을 거쳐 향후 파월 의장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WSJ는 "파월 의장,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함께 Fed 정책 리더십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신임 부의장이 Fed의 금리인상 횟수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 파월 의장의 판단을 도울 것으로 예상하고 이 자리에 누가 선임될 지 관심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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