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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퇴직금 지급 늦어도 소송 안 한다' 서약서 요구

최종수정 2018.04.16 11:09 기사입력 2018.04.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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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GM이 희망퇴직 신청자들로부터 퇴직금 지급이 늦어지더라도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에 따르면 한국GM 희망퇴직 사직원에는 '퇴직금이 업무상 부득이한 사유로 기한을 초과해 지급될 수 있음을 이해했으며 이로 인한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조항을 넣은 서약서가 포함됐다.

이를 두고 노사 협상 지연에 대한 압박 수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희망퇴직 위로금을 못 주는 상황에 대비해 사직원 내 서약을 통해 미리 방어선을 구축해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회사 자금 사정을 감안했을 때 약속한 날 지급이 이뤄지지 못할 수 있음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함께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지난달 2일 마감된 희망퇴직 신청자는 약 2600명이다. 이들에게 오는 27일 퇴직금을 지급하게 돼 있다. 희망퇴직자 1명에게 줄 2∼3년 치 연봉을 평균 2억원으로 계산하면 약 5000억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한국GM은 이달에만 부품대금·인건비·차입금 등 최소 2조7000억원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으로, GM 본사는 오는 20일을 구조조정 데드라인으로 정해둔 상태다. 사측은 해당 시한까지 노사가 비용 절감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을 대비해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한 실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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