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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도 600억 배당금 챙긴 이중근 부영회장

최종수정 2018.04.16 10:52 기사입력 2018.04.16 10:52

비상장사 100억 이상 배당기업인 10인
이중근 부영회장 599억 1위
최성욱 400억 신창재 346억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지난해 10명의 기업인이 비상장법인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았다. 이 회장은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에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배당금을 챙겼다.

16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비상장법인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은 10명의 배당금 총액은 2327억 4000만원으로 전년(1544억2000만원)보다 50.7% 증가했다.

비자금 조성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이중근 회장은 부영 등 비상장 계열사에서 중간배당을 포함해 599억6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는 전년 270억8000만원의 두 배를 웃돈 금액이다. 이 회장은 4300억원에 달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차명 주식 보유 사실을 숨기는 등 허위자료를 제출한 혐의만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은 동광주택산업 307억3000만원, 부영 177억9000만원, 광영토건 85억7000만원, 부영대부파이낸스 19억3000만원, 대화도시가스9억5000만원 등이다. 동광주택산업은 영업이익이 전년 1437억원에서 지난해 60억원으로 급감했으나 자회사인 동광주택에서 받은 중간과 결산 배당금 중 90%를 이 회장에게 배당했다. 부영도 지난해 2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이 회장은 부영의 지분 93.79%를 보유하고 있다.

최연학 연호전자 회장의 아들인 최성욱 동은피에프 대표이사는 비상장 주식 보유로 4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최 대표는 지분 100%를 보유한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연호엠에스와 여객자동차터미널 운영업체인 동은피에프에서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은 33.78% 지분을 보유한 교보생명보험에서 346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최연학 연호전자 회장은 70%의 지분을 가진 연호전자에서 21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과 김정주 넥슨 회장도 비상장사 주식 보유로 100억원대 배당금을 수령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은 100% 지분을 가진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서 149억1000만원의 배당금을 챙겼고, 김정주 넥슨 회장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NXC에서 141억1000만원을 받았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148억6000만원), 박한길 애터미 대표이사(126억9000만원), 유상덕 삼탄 회장(126억1000만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124억9000만원) 등도 100억원대 배당금을 챙겼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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