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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지켜달라' 靑 국민청원 나흘 만에 8.4만명 돌파

최종수정 2018.04.16 07:27 기사입력 2018.04.14 20:13

"삼성증권 사태·금융 적폐 뿌리 뽑을 분"
靑, 선관위로 공 넘겨…野 일제히 등 돌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와대가 외유성 출장과 셀프 후원금 의혹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김 원장을 지켜달라는 국민청원에 나흘 만에 8만4000여명이 동참해 추이가 주목된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김기식 금감원장님을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8만4292명이 참여했다. 이 청원은 지난 10일 게시됐다. 한 달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참하면 청와대 또는 관련 부처에서 답변해야 한다.

해당 청원인은 "최근에 터진 삼성증권 사태 및 금융적폐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며 "하지만 분명히 청와대에서 '자리를 내려놓을 만큼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야당 및 각종 언론에서 김기식 금감원장님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온갖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에서 중차대한 문제는 삼성증권 사태"라며 "없는 주식 28억주를 만들어서 장중에 500만주가 거래가 되어버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 금융당국, 야당 및 언론에서 이 문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오직 김기식 금감원장님을 끌어내리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말은 금감원장님을 끌어내려야 본인들이 살 수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며 "네이버 검색 순위에서도 삼성증권 사태 관련 내용은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제발 금감원장님을 꼭 지켜주셔서 이 번정권에서 금융적폐를 꼭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적었다.

그러나 김 원장을 둘러싼 의혹이 지속 제기되는 데다 야당이 일제히 등을 돌리면서 청와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과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께서) 김 원장을 집에 보내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는 김 원장의 거취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판단해달라고 공을 넘겼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국회의원 후원금으로 기부 또는 보좌진 퇴직금 지급 피감기관 비용 부담으로 해외출장 보좌진 또는 인턴과 함께 해외출장 해외출장 중 관광 등의 적법성 여부를 선관위에 질의했다. 선관위는 내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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