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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민, 광고대행사 직원에 갑질 의혹…"회의 도중 물병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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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무. 사진=연합뉴스

조현민 전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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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병을 던지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 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팀장에게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익명게시판에는 조 전무가 회의 도중 팀장에게 제대로 답변을 듣지 못하자 뚜껑을 따지 않은 유리로 된 음료수병을 던졌고 이후 분이 풀리지 않아 물을 뿌렸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팀장은 회의에서 쫓겨났고 A 업체 측은 오히려 대한항공 측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업체 관계자는 "우리가 대한항공의 광고를 하는 것은 맞다. 이후 담당 부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지만 확답을 듣지 못했다. 광고업 특성상 광고주 관련 비즈니스 얘기는 안하는 것이 불문율이니 이해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대한항공 측은 "회의 내용이 흡족하지 않아 조 전무가 소리를 지르기는 했으나 물병을 던지거나 물을 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 회장의 차녀인 조 전무는 현재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 외에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한진관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5년 광고회사인 LG에 입사해 2년간 근무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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