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동 작사, 이흥렬 작곡의 '어머니의 마음'은 해마다 5월8일 어버이날이 되면 널리 울려 퍼지는 노래다. 잔잔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의 이 노래는 듣는 이의 '감정선'을 자극하며 저마다의 추억에 잠기게 한다.
세계적으로 어버이날의 기원은 18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앤 자비스라는 여성이 '어머니들의 우정의 날'을 만든 게 시작이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자식을 하늘로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들은 깊은 상실에 빠졌는데 우정의 날을 계기로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어머니의 노력은 딸에게로 이어졌다. 자비스의 딸 애나는 1905년 5월9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교회에서 '어머니를 기억하는 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은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으면서 국가기념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4년 '어머니날(Mother's Day)'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미국이 한국과 다른 점은 해마다 어머니날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5월8일 같은 특정일이 아니라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기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누군가에게 어느 유행가 노랫말은 뼈에 사무치는 그리움이다. 자식이 부모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기 마련이다. 그 시간이 끝나가는 줄도 모른 채 일에 파묻혀 살아가다 보면 가슴을 아리게 하는 후회로 이어지지 않겠나.
류정민 건설부동산부 차장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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