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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모발도 숨을 못 쉰다...미세먼지발 '탈모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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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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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 겨울철부터 한반도를 뒤덮던 미세먼지가 봄철 황사와 함께 더욱 심해지면서 마스크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진 편이다. 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숨구멍이 막히는 곳은 '모발'도 마찬가지라 탈모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에는 호흡기와 함께 두피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탈모환자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09년 18만명 수준이던 탈모환자는 2015년 23만명으로 급증했다. 2010년도 이후 중국발 미세먼지의 여파로 미세먼지와 황사 발생일수가 급격히 증가한 영향이다. 1990년대만 해도 주로 4~5월에 집중돼던 미세먼지는 2012년 이후부터는 가을철인 9월부터 5월까지 발생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끼치게 됐다.

그러다보니 탈모환자의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과거 탈모환자는 대부분이 50대 이상에 맞춰져 있었으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30대 이하 탈모환자가 전체 60%를 넘어서는 등 점차 환자 연령대가 어려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함께 직장 내 스트레스, 누적된 피로도 등의 영향으로 모공이 막히면서 두피로 열이 몰리는 '두피열'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역, 김, 다시마 등 해조류를 섭취하면 중금속 배출과 함께 모발의 주요 성분인 케라틴에 영향을 준다.(사진=아시아경제DB)

미역, 김, 다시마 등 해조류를 섭취하면 중금속 배출과 함께 모발의 주요 성분인 케라틴에 영향을 준다.(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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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샴푸로도 잘 제거되지 않고 여기에 포함된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황산염, 질산염, 암모늄 등 중금속 오염물질들이 모공의 산소 출입을 방해하면서 두피열을 높이고 머리카락의 힘을 뺏아 탈모증상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두피의 호흡이 방해되고 모낭세포의 활동이 방해돼 두피는 수분을 빼앗기고 두피열이 심해지며, 급격한 탈모가 진행되게 된다.

이로 인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와 함께 모자도 반드시 챙길 필요가 있다. 실외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고 실내에서 모자를 벗어 두피의 통풍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과도한 스프레이, 젤의 사용은 줄여야한다. 흡착성이 강한 물질들은 더 많은 미세먼지를 달라붙게 하고, 이것이 모공을 더욱 막히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잦은 빗질, 해조류 섭취를 자주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발 착용자들도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들이 가발의 모발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모자를 착용하고, 가발은 쓴 날은 가발모의 엉킴을 풀어주기 위해 가발 전용샴푸와 빗을 활용해 자주 세척해 줄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가 축적될 경우, 가발모의 정전기가 많이 발생해 모발이 엉키기 쉽기 때문에 이물질들을 즉각적으로 씻어낼 필요가 있다.

가발은 샴푸 후 거칠게 털거나 비비면 모발이 상하기 때문에 마른수건으로 살짝 눌러주며 물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드라이기로 말리는 것보다는 자연바람으로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가발 관리 후에는 반드시 썼던 자리의 두피 역시 잘 관리해야한다. 먼지나 유해 중금속은 가발 뿐만 아니라 가발 속 두피에 들어가 달라붙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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