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카카오택시 '1000원' 유료서비스 오늘 출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10일 오후부터 적용
국토부 권고 수용.. 주·야간 1000원으로 책정

카카오택시 '1000원' 유료서비스 오늘 출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택시가 국토부 권고를 수용해 유료 호출비를 1000원으로 책정했다. 당초 도입하려던 즉시배차 기능은 보류하고 우선호출을 '스마트호출'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10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기반 배차시스템 '스마트 호출' 기능을 이날 오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호출한 지역과 인접한 기사에게 호출을 보내는 일반 호출과 달리 스마트호출은 예상 거리, 시간, 운행패턴, 교통상황 등을 분석해 응답 가능성이 높은 기사에게 호출하는 기능이다. 호출비용은 주·야간 동일하게 1000원이다. 스마트 호출 기능을 이용하려면 카카오T 앱에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하며, 운행이 완료되면 호출 비용만 카드에서 자동 결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3일 우선호출(2000~3000원)과 즉시배차(4000~5000원) 두 가지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격·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고 이용자들과 정부의 반응을 살폈지만 지난달 말 국토부와 협의 끝에 사업 계획을 수정했다. 지난 6일 국토부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유료호출 비용을 '호출 수수료'라고 정의하고 콜비 수준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새로운 호출 기능에 대한 사용자 인식 조사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스마트 호출 기능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금액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마트 호출' 기능으로 확보한 수익의 일부를 기사들에게 환금 가능한 포인트로 돌려준다. 스마트 호출을 수락한 기사에게는 500원, 일반 호출의 경우 100원 가량을 지급하는 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마트호출 뿐 아니라 응답률이 낮은 일반 호출에 대해서도 포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승객이 스마트호출을 보낼 때 기사에게는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다. 골라태우기를 방지하려는 목적에서다. 대신 기사가 콜을 수락했을 때 목적지가 표시되는데, 기사가 이를 확인한 후 콜을 취소할 경우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호출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스마트 호출로 확보한 재원의 60% 이상을 기사회원에게 지급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호출과 일반호출에 모두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은 목적지를 확인하지 않는 리스크를 감당한 대가"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료 호출 기능이 반쪽 서비스로 전락함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가 계획한 혼잡시간대 택시 공급 유인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택시 이용자들이 최고 5000원에 달하는 유료 호출 기능에 대한 거부감이 컸던 상황에서 카카오의 새로운 계획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도 관전 포인트다.

IT업계 관계자는 "기사에게 돌아가는 몫이 많아질수록 매칭 확률도 높아지는데 금액이 낮아진만큼 유인효과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서비스에 몇 십 년 전 규제를 들이대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서비스가 됐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권고는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내용이었고 카카오 측이 정부의 권고안에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정한 것으로 본다"며 "정부에서 이야기한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면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거나 추가로 협의를 요청했겠지만 별도의 요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